2010년 8월 16일 백두산 서파~북파 트래킹
서파산문에서 환보차로 입구까지 이동 5호경계비 등정,천지 조망
5호경계비-마천루-청석봉-백운봉-녹명봉-용문봉-차일봉-주차장
산행시간 (사진에 있는시간은 한국 시간임)
출발 : 서파 08시 10분
도착 : 북파 16시 20분 (08시간 10분)
질문 하나
당신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무엇이 가장 하고 싶습니까?
세가지만 적어보세요
1,백두산 트래킹
2,북알프스 종주
3,자녀들과 지리산 종주
이렇게 적었더니
지금 그것부터 하라는 것이다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다
원하면 이루어지리라
가고자 하면 안될것이 없다
백두산 트래킹을 가기위해 여행사와 조율을 하고
날짜와 일정을 논의하여 천지산악회에 공지하여
인원은 20명을 목표로 하고
일단 최소인원 15명을 확보하여 가이드를 포함시켰으면 좋겠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산행인원이
날짜를 얼만 남게놓지않고 삐거덕 거리니 마음이 급해져
여기 저기 연락을 해보지만
시원스럽게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원하는 자만이 얻을수 있다는게 하늘의 이치
천신만고끝에 산행인원이 확정되어 백두산으로 떠나는데
백두산 트래킹을 하지 못할수도 있다는 현지 사정에 마음을 졸인다.
천지를 보지못하더라도 트래킹만은 할수 있기를 바라며
마음속으로 기도를 드린다.
백두산 트래킹 지도
서파산문 지나 환보차로 주차장 도착
1700여개의 계단을 타고 북한과의 5호 경계비가 있는곳으로 오르는데
기존의 돌계단을 놓아두고 나무계단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올라가다가 내려다본 주차장 모습
계단을 다 오르면 천지가 보일것으로
기대를 했지만
뿌연 안개가 천지를 가려버려 보이지 않는다.
5호 경계비에서 사진을 찍고
보이지 않는 천지를 뒤에 두고
죄없는 표시판만 찍어대는데 천지의 조화가 이런것인가
천지가 모습을 들어낸다.
천지를 보면서 감탄을 하고
발길을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일행들과 트래킹을 하기위해 온 우리나라 사람들
천지를 뒤로하고 트래킹을 나서는데
백두산의 정상부근은 금방 개스가 걷혔다가 다시 깔리고 변화가 무쌍하다.
나무는 없고 백두산 야생화 두메양귀비가 가는길을 맞이해주고
안개속이지만 트래킹을 가는 일행들은 즐겁기만 하다.
고산화원에서 즐거움을 만끽하는 일행들
천지에서 물이 흘러내려 계곡을 이루고
계곡을 지나고 난후
오르막길이 이어지는데
내려다보는 풍경은 초록빛으로 아름답지만
올려다보니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위험한 구간이 너덜길을 지나
바람이 부는 초원위에서 점심을 먹고
천지옆을 지나는데 개스가 천지를 덮어버려 보이지 않는다.
두메 양귀비
너덜지대를 지난후 급경사를 내려서니
넓다란 들판에 야생화만 가득하다.
보이지 않던 천지가 개스가 걷히면서 모습을 보이는데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작은뜰의 입가에 미소가 떠날줄을 모른다.
천지를 보면서 트래킹은 이어지고
전체의 모습을 들어낸 천지를 보면서 그냥 이곳에 머물고 싶어진다.
날개짓도 해보고
앉아서 천지를 감상한후
생전에 다시 볼수 있을까 싶은 천지를 떠나는 아쉬움은 있지만
가슴속 깊이 담고 내려선다.
천지트래킹에 참가한 천지산악회원 15명 단체사진을 찍고
내려서면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멋지다.
내려가는길에 장백폭포 감상하고
내려다보니 장백폭포 옆으로 달문가는 길이 유실되버린것을 알수 있다.
장백폭포 보고 하산중
옥벽폭포 감상
엄지와 옥벽폭포를 감상하고
주차장으로 하산하여 다리를 건너면서
세차게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쌀에 백두산 트래킹을 오기위해
힘들었던 기억은 모두 흘려버리고 좋은기억만을 남긴채
달문을 보고
이제 마지막 남은 구경거리 소천지를 보러간다.
소천지에서 즐거워 하는 여성분들
쥐띠 동년배인 칼과 엄지의 장난
작은뜰이 친구분과 있는데 사진기를 들고 이쁜짓 하니까
말도 잘 듣네요
소천지를 나와 버스를 타고
이도백하 장백산 입구로 나와 백두산 서파에서 북파까지
트래킹 완주를 마친다.
백두산 트래킹을 가기위해 계획을 잡고
출발하기까지 3개월 신청자가 적어 마음을 졸였는데
참가해주신 분들이 있기에 성사가 되어 3박4일 힘든 여정을 떠난다.
힘든 여정이란
백두산 트래킹을 하는 하루를 보내기위해
그냥 3일이란 시간을 비행기와 차를 타면서 보내기 때문이다.
14일 여수를 떠나서 차에서 보낸 시간까지 포함하면 4박 4일
머나먼 거리를 운행을 하면서 힘들었지만
백두산 트래킹을 하면서 보낸 시간은 영원히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다녀오고 나니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네
이제 무슨 재미로 사나
같이 했던 일행들 많이 그리울 것이다.
회장님 그리고 도신부부,작은뜰,록키,칼과 친구,엄지,야크부부,올레,초우,팥빙수,제해원
그리고 나 와 여행사 가이드인 정부장
중국에서 가이드해준 홍금복군 까지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백번을 올라야 두번 천지를 본다해서 백두산이라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천지를 구경했으니 그게 행운이 아닌가
5호 경계비에 올라 천지가 안개자욱하니 보이지 않을때
못보려나 했거늘
천지의조화가 우리를 반겨주는듯 안개를 걷어버리니
그것을 본 순간 탄성이 나온다.
안보여줄것 같으면서 보여주니 더 감칠맛이 났을까
백두산 신령님깨 감사할 뿐이다.
이제 천지를 떠나왔지만
많이 그리울것이다.
내인생에 다시 천지를 만날수 있을까?
2010년 8월 16일 중국에서 백두산 천지를 보고와
천지여 안녕
북한에서 천지를 볼수 있기를 바라며
여수에서............................................................................포도알 (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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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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